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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내의 한 연구소가 소의 난자에 사람의 체세포를 넣어 배아를 복제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람과 동물의 유전자를 섞는 이같은 연구에 대해서 시민단체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현주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한 연구소가 소의 난자에 사람 세포핵을 넣어 인공배양한 배아입니다. 소 난자의 핵을 없앤 다음 사람 귀에 있는 세포에서 추출한 핵을 넣었습니다.
그대로 성장시키면 심장이나 간같은 장기로 발달할 수 있습니다. 이 배아 속에는 인간 유전자와 소의 유전자가 섞여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의 교잡을 시도한 것입니다.
연구진들은 난치병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서 윤리적인 비난을 감수했으며 반인반수같은 생명체는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박세필 소장/마리아 생명공학 연구소장}
"줄기세포를 제작하는데는 많은 사람의 난자가 필하는데 구하기도 어렵고 제작과정에서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손쉽게 얻을수 있는 소의 난자 이용했다."
이에 대해 종교계와 시민 단체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재각 간사/참여연대}
"사람과 동물의 세포를 뒤섞고 인간 존엄성을 침해하는 행위다. 배아복제를 허용하는 영국에서도 소의 난자를 이용하는 행위는 금하고 있다."
정부는 인간과 동물의 종간 교잡은 물론 체세포를 이식해 배아를 만드는 것도 금지하는 생명윤리기본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