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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된 뒤 부동산 시장에 냉기가 돌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약간의 부작용이 있겠지만 하반기에는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성회용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매 제한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아파트 분양권 시장은 곧바로 얼어붙었습니다.
{이지연/분양권 매수 희망자}
"가격이 내가 산 것보다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러워서 일단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장정태/공인중개사 (마포)}
"지금 팔면 다시는 못 살 것 같다는 불안감 때문에 나온 매물이 다시 들어가고 있습니다."
기존 아파트 매매 역시 거래가 끊겼습니다.
{부동산 중개인/서울 대치동}
"급매도 거의 없어요. 수요나 공급이 모두 정지됐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가 회원 45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정부 대책이 집값을 안정시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곽창석/닥터 아파트 이사}
"청약열기가 주춤해지면서 자연히 매매시장도 영향을 받아서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이 본격 시행되는 하반기에는 서울의 아파트 값이 더욱 안정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 114'가 지난 주말 356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가 집값이 너무 올라 지금은 집을 사지 않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지난 9월 조사에서 곧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56%였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입니다.
더욱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서울의 아파트 공급이 30% 가까이 늘어나 수급 불균형도 상당 부분 해소됩니다.
{김희선/부동산 114 상무}
"분양권 거래에서 거품이 빠지는 데다 심리적인 영향까지 겹쳐 2/4분기 부터는 안정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트 값이 계속 급등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는 점점 설자리를 잃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