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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비어로 부동산 투기 조장

김용욱

입력 : 2002.03.07 19:34|수정 : 2002.03.0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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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러나 일부지역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중개업자들이 근거도 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투기를 조장하기도 합니다.

김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택지개발 지구와 맞닿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28번지 일대입니다. 이곳은 택지개발지구가 아닌데도 최근 집값이 크게 뛰었습니다.

{박순분/서울 마포구 상암동}
"평당 3-4백하던 것이 요즘엔 천까지 올랐어요."

일부 중개업소가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투기를 부추겼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주거환경지구에서 상업용지로 추가로 흡수가 돼요. 그러면 (2공구)에서 한층씩 더 올려서 이 사람들한테도 입주권을 주는 거구요."

그러나 이 지역에 집을 사면 아파트 분양권이 나온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허 영/서울시 도시관리과장}
"상암택지개발 지구와 28번지 일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집을 사도 아파트 분양권이 나오지 않습니다."

무역전시장으로 쓰고 있는 강남구 대치동 일대. 체비지인 이곳에서도 비슷한 유언비어가 떠돌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곧 이 땅을 민간에 매각해 대대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는 뜬소문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2004년까지는 매각 계획이 없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난무하는 유언비어가 부동산투기를 조장하는 사기극이라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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