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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성현아씨 '엑스터시' 복용 구속

우상욱

입력 : 2002.03.07 19:20|수정 : 2002.03.0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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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유명 탤런트와 모델 등이 신종마약 엑스타시를 복용하다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검찰의 마약수사가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4년도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성현아씨가 신종마약인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친구들과 함께 서울 강남의 술집을 전전하며 엑스터시를 6차례 물에 타 마신 혐의입니다.

성씨는 히로뽕 투약혐의로 구속됐던 황수정씨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해 인기도 얻었지만 최근 출연제의가 뜸해지자 불안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현아/탤런트}
"한번의 실수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검찰은 성씨와 함께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로 모델 윤모씨 등 동료 연예인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연예인 3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 말고도 연예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선태/서울지검 마약부장}
"파악하고 있는 것만 모델 6~7명에 우리가 가진 첩보 등 10명쯤 된다."

주한외국인 등 일부 계층을 중심으로 유통되던 이 신종마약은 최근 대학생과 주부에게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6개월 전 복용한 엑스터시도 검출할 수 있는 새로운 모발 감식 기법을 개발함에 따라 수사를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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