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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 출처공방…특검 도입 제안

주영진

입력 : 2002.03.06 19:21|수정 : 2002.03.0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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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야가 정치자금을 둘러싸고 진흙탕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권노갑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이 김근태, 정동영 의원에게 지원했던 자금은 문제가 없는 깨끗한 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노갑/민주당 최고위원}
"아무 근거없이 한 이야기에요. 나는 어떤 게이트든 상관이 없는 사람이야."

또, 당시 두사람 이외에 다른 후보에게는 돈을 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믿을 수 없다며 권노갑씨를 포함한 권력실세 12명에 대해서 특별검사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원내총무}
"문제는 그 돈이 어떤 권력형 각종비리를 통해서 모아진 돈이냐하는 것을 밝혀내야 하는 것입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이회창 총재와 장남 정연씨가 사용하고 있는 빌라의 자금 출처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105평짜리 빌라 두 채에 부자가 공짜로 산다구요? 그걸 어떻게 믿겠습니까? 이회창 총재가 솔직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라며 맞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내일(7일) 추가 폭로를 하겠다고 예고해 공방전은 더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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