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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60% 빈혈…철분 부족이 원인

김현주

입력 : 2002.03.05 19:51|수정 : 2002.03.0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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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20대 여성의 60%가 빈혈증세를 보일 정도로 여성빈혈이 심각합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철분 부족이 빈혈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하니 다이어트가 만사는 아닐 듯 싶습니다.

김현주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날씬한 몸매는 많은 여성들의 바램입니다.

{김정희/서울시 상도동}
"육류는 되도록 안먹으려고 노력해요. 채식위주로 먹으려고 노력하고 가끔씩 저녁도 안먹고요."

이렇게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하거나 편식을 할 때 생기는 대표적인 부작용이 바로 빈혈입니다.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성인 남녀 14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빈혈이 있는 남성은 0.3%에 불과한 반면 여성은 17%나 됐습니다.

특히 이십대 여성은 열명 가운데 여섯명에서 빈혈이 있었습니다.

{박인철 교수/차병원 산부인과}
"체중관리를 하다보면 육류보다는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게되고 따라서 채식에는 별로없는 철분결핍으로 빈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빈혈이 있으면 뇌에 산소가 부족해져 집중력이 떨어지고 어지럽거나 정서 불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임기 여성은 월경 불순이나 배란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빈혈은 위궤양이나 암 또 치질같은 다른 병의 증상으로도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히 어지럽다고 빈혈약만 먹지말고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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