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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야가 서로 네 탓을 하면서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후원금 한도내에서 경선을 치르기는 어렵다는 것이 각 주자 진영의 고백입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흘 앞으로 다가온 첫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각 대선주자 진영은 말 그대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
"많이 달아올랐죠. 지금, 우리당 후보고 상임고문이기 때문에 당직자 간담회에 안나갈 수도 없는 상황 아닙니까?"
{제주도지부 관계자}
"말그대로 난리입니다. 이 정도가 될 줄은 예상도 못했어요. "
혼탁양상이 우려됩니다. 선거운동은 곧 돈을 의미한다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상식입니다.
한 대선주자 진영에서 상정하고 있는 경선비용입니다. 중앙당에 내는 기탁금 2억5천만원을 포함해 조직활동비 1억5천만원과 홍보비 5천만원 등 모두 5억9천만원입니다.
정치인이 올해 모을 수 있는 후원금 한도인 6억원안에서 경선을 치르겠다는 것이지만 말 그대로 최소 비용일 뿐, 제대로 하려면 수십억원은 들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대선주자 보좌관}
"홍보비나 이런 것들은 돈이 빤해요, 조직가동비만 안보이는 거예요. 조직가동비는 끝이 없어요,쓸려면..."
{대선 주자}
"처음에는 우리도 30억을 예상했었지만, 이렇게 줄이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줄였어요. 하지만 사실상 불가능해요"
더욱이 현행의 법정선거비용한도가 국민경선제도 도입 전에 정해진 것이어서 추가 자금수요가 생긴 주자들에겐 정치자금 압박이 킅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정치자금수요에 대한 합리적인 분석과 함께 대선주자들의 비용 공개, 선관위의 검증 등 일련의 제도적 보완책이 혼탁선거를 막는 선결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