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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막바지로 향하던 특검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용호게이트의 주요 관련자 2명이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호씨의 수백억대 비자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진 정상교씨가 어젯밤(4일) 은신처에서 검거됐습니다.
정씨는 재작년 이용호씨와 짜고 레이디가구 주식을 거래하면서 4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기려 한 혐의 등으로 수배돼 온 인물입니다.
또 지난 99년 8월 KEP전자가 해외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금융권 로비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김성환/전 KEP 전무}
"현금으로 2억원을 찾아와서 라면박스인가 사과박스인가에 쌓아놓은 것을 봤죠. 그것이 정상교를 줘서 일을 추진한 다 얘기를 들었죠."
이용호씨의 동서이자 KEP전자의 이사였던 김명호씨도 오늘 새벽 긴급체포됐습니다.
KEP전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는 특히 세무당국을 상대로 한 로비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특검팀은 정상교씨와 김명호씨를 상대로 이용호씨의 사라진 비자금 백억여원의 행방과 국세청 로비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구속된 이수동 전 아태재단 이사를 오늘도 소환해 ´이용호 게이트´ 수사 정보를 흘린 검찰간부가 누구인지 추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