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지난해 정치권이 공식적인 후원회를 통해서 모금한 정치자금은 모두 99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여당이 많고 야당이 적은 여부야빈 현상은 그대로입니다만 한나라당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홍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각 정당 소속 여야 의원들이 모금한 정치 자금은 모두 999억천4백만원.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이 59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이 321억원, 자민련이 73억원을 모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전년도에 비해 63억원이 증가한 반면 민주당과 자민련은 각각 273억원과 42억원씩 감소했습니다.
의원 한사람의 평균 모금액은 2억4백만원으로 2000년 1억8천만원, 99년 1억7천만원과 비교해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후원금 총액이 총선이 있었던 2000년 보다 줄어든 것에 비해 볼 때 의원 개개인들의 후원금 모금활동이 계속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개인별로 보면 민주당 한화갑 의원이 7억 3천만원을 모아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재작년에는 상위 10걸 모두가 민주당의원이었으나 작년에는 김만제, 나오연 의원이 포함돼 한나라당의 약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모금액 상위 30위 가운데 민주당 22명에, 한나라당은 7명에 그쳐 전반적인 민주당 강세기조는 유지됐습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개인이나 지구당후원금 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했고 한나라당의 이회창 총재가 2억9천여만원으로 41위, 무소속의 정몽준 의원도 2억여원을 모금해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