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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정말 지적할 사상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 싶습니다. 급기야는 개학을 앞둔 중고생들이 교과서를 못구해서 난리입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중, 고등학교 개학을 하루 앞둔 오늘(3일) 서울시내 대형 서점입니다. 교과서 판매대 주변에 학생과 학부모가 몰려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원하는 교과서를 구하기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조영주/고3생}
"전과를 해 책을 사야 하는데 사야 되는게 하나도 없어요."
{신정애/전학생 학부모}
"학교를 옮겼는데 나와보니까 너무 없어서 당황스럽네요."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올해 상황이 더욱 심각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교과과정이 바뀐데다 고교재배정 파문으로 전학생이 급증한 것이 교과서가 부족한 가장 큰 원인입니다.
{조영미/고교 재배정 학부모}
"재배정을 했는데 학교에서는 교과서를 개별적으로 구입하라는데 책도 없고 난감하네요."
{강승덕/서점직원}
"들어오는 물량은 한정됐는데 찾는 분이 너무 많아 모자란 거죠."
학교에서 사전주문을 받아 지난 1월 교과서 제작을 끝낸 협회는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힘들다고 말합니다.
{강환동 상무/한국이종교과서협회}
"A라는 책이 지난해 많이 팔렸다고 올해도 꼭 많이 팔린다는 보장은 없잖아요."
벌써 4차례나 추가 제작을 했지만 교과서 품귀현상은 오는 10일 수도권 고교 재배정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