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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주식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개미투자자들의 발길도 분주해졌습니다. 문제는 은행빚을 내서 투식투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증권사 객장에는 직장인과 주부같은 개인 투자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대세 상승 장에 뒤늦게 뛰어든 이른바 개미 군단입니다. 문제는 투자 자금 마련 방법입니다.
{주식투자자}
"2-3일만 종목이 올라도 남으니까 (은행)대출 받아서 많이 주식들을 하는 편이죠."
{임용기/국민은행 개인영업부}
" 요즘 가계대출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분들 가운데 상당수가 주식 투자용으로 대출을 받아 갑니다."
이자 부담이 적다고 해서 섣불리 은행빚을 내서 주식투자를 하다가는 큰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채형준/대신증권 }
" 단기 차익에 집착하고 조금만 손실이 있어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십니다."
그러나 빚을 내서라도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증권사 고객 예탁금이 1년 사이 2조원이나 늘어났습니다. 가계 부채 규모도 1년동안 70조원이 늘어 모두 335조원에 달했습니다.
{권순우 박사/ 삼성경제연구소}
" 거품이 결국 가격폭락으로 이어지고 가계부실뿐 아니라 국가경제가 장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
이미 위험수위에 이른 개인 대출은 줄타기식 주식 투자로 이어지면서 자칫 개인 파산으로 이어질 위험을 더욱 높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