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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흘째 안개…호흡기 질환 주의

공항진

입력 : 2002.03.01 19:26|수정 : 2002.03.0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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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유난히 따뜻한 날씨 때문인지 요즘 안개가 짙게 끼고 있습니다. 오늘(1일)도 전국 곳곳에 안개가 끼면서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을 빚었는데 사실 건강에도 별로 좋지 않다고 합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이 사흘째 짙은 안개에 갇혔습니다. 오늘 아침 인천지방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그야말로 시계 제로의 상태에 빠졌습니다.

목포와 강릉을 비롯한 해안지방은 물론 청주와 수원 등 내륙지방도 오전 한때 가시거리가 100m미만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등 전국 주요공항에 시정주의보가 내려졌고, 국내선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도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짧아져 차량들이 안개등을 켠 채 거북이 걸음을 하기도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사흘째 짙은 안개가 끼고 있는 것은 바다에서 발생한 해무 때문입니다. 북쪽의 찬공기가 따뜻한 바다를 지나면서 생긴 해무가 내륙으로 이동한 것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안개도 자주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안개 속에는 각종 오염물질이 포함돼 있는 만큼 호흡기 환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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