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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재산이 10억 달러가 넘는 갑부들의 순위를 매겼습니다. 역시 빌 게이츠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해 세계 최고 부자였던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주가 하락으로 올해 재산이 60억 달러나 줄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528억 달러, 70조원에 달하는 재산으로 확고부동한 1위를 지켰습니다.
전설적인 투자가 워렌 버핏이 2위를 차지했고, 월 마트를 상속받은 월튼 일가는 200억 달러가 넘는 재산으로 6위부터 10위까지를 독차지했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 일가가 지난 해 보다 9억 달러가 늘어난 25억 달러, 약 3조 3천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돼 312위에서 157위로 순위가 대폭 상승했습니다.
또 롯데그룹의 신격호 회장은 19억 달러의 재산으로 229위를 기록해 6년만에 처음으로 세계 갑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빌 게이츠로 불리며 각광을 받았던 소프트 뱅크의 손정의 사장은 인터넷 거품이 거치면서 주식이 폭락, 2년 동안 770억 달러,약 백조원 가까운 손실을 입고 293위로 추락했습니다.
지난해 포브스 지가 발표했던 재산 10억 달러 이상의 갑부는 모두 538명. 그러나 9.11테러의 여파로 올해는 497명으로 줄었고, 재산 총액도 250조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