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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나누는 삶은 아름답습니다. 잡지 광고에 출연하게 된 30대 유명 전문직 종사자 아홉명이 출연료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해 화제입니다.
테마기획,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잡지 광고 촬영장입니다. 낯익은 얼굴들이 하나 둘 눈에 띕니다.
변호사에서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오세훈 의원, 젊은 나이에 흥행 감독으로 자리를 굳힌 류승완 감독 등 내로라 하는 유명인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한 외국계 화장품 회사가 새로 출시하는 향수 광고의 사진 촬영을 위해서입니다.
{사진 작가}
"자, 들어갑니다. 웃지 마시고..."
오늘(1일) 촬영하는 잡지 광고의 컨셉은 ´성공한 사람들의 여덟번째 습관, '나눔''. 모델료 2천만원 전액을 기부금으로 내는 조건으로 유명 전문직 종사자들을 모델로 내세워, 광고 효과와 함께 기부금 문화도 함께 조성해 보겠다는 의도입니다.
상품 판매 수익금의 1%는 불우 이웃을 위해 기부금으로 내겠다는 화장품 회사의 제의에 아홉명이 선뜻 나섰습니다.
{Eric Douilhet/화장품 회사 전무}
"저희 회사의 성공을 불우 이웃과 함께 나누고, 그들을 도우려는 취지에서 이 분들에게 광고 모델을 부탁했습니다."
모두들 한자리에 모이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나눔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준 자리가 오히려 고맙게 느껴집니다.
{김긍수/국립발레극장 단장}
"오늘 보고 저도 앞으로 이런 일에 많이 참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오세훈/국회의원}
"외국에서는 아주 자연스럽게 정착된 기부문화가 우리나라에서도 확산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저도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성공과 부유함만이 우리 사회의 목표가 되어버린 요즘. 잠시 눈을 돌려 이웃을 생각하는 이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