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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뺑소니 교통사고로 위장해서 처남을 살해한 매형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이런 짓을 저질렀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38살 전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해안도로 입니다. 전씨의 매형 44살 고모씨는 친구와 함께 처남을 차에 태워 이곳으로 데려왔습니다.
고씨등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전씨를 길바닥에 눕혀 놓고 전씨위로 차를 몰아 숨지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뺑소니 교통사고인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이들은 전씨의 보험금을 노렸습니다.
{고모씨/피의자}
"처남 앞으로 빚이 좀 있으니까 갚고 나머지는 나눠 갖자고 했습니다"
고씨는 최근 1년사이에 처남 전씨 앞으로 2억5천만원의 사망보상금을 탈 수 있는 보험 4건을 계약했습니다. 당사자인 전씨는 모르는 일이었고 보험금 수령자는 매형인 고씨로 돼 있었습니다.
범행에 이용된 차량이 도난당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차량번호판까지 떼어내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또 범행차량을 불에 태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생활도 넉넉지않은 숨진 전씨가 짧은 기간에 4건이나 되는 보험에 가입한 점을 수상히 여겨 고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