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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동계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한 우리선수들이 내일(27일) 귀국합니다. 특히 김동성 선수 비록 메달을 빼앗기고 말았지만 누구보다도 따뜻한 국민의 환영을 받게 됐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하고도 편파적 판정으로 노메달에 그친 김동성 선수. 그러나 김 선수는 내일 새벽 공항 귀국장에서 올림픽 조직위 대신 국민들이 수여하는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습니다.
김 선수의 모교인 고려대학교를 비롯해 여러 기업과 단체에서 '김동성 선수 금메달 걸어주기' 모금행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려대학생}
"우리가 조금씩 보탠 힘이 김 선수에게 큰 위안과 힘이 됐으면 합니다."
경기도 역시 내일 공항에서 도청까지 김 선수를 태운 카 퍼레이드를 펼치고, 순금 2냥짜리 금메달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판매 수익의 일부를 김 선수 후원에 쓰는 일명 '김동성 펀드' 상품도 등장했습니다. 고객이 맡긴 금액의 약 10%에 해당되는 판매수수료에서 10분의 1이 김 선수 후원회에 전달됩니다.
온라인 상에서도 김 선수를 응원하는 팬사이트가 수백개나 생겼고 광고 모델 제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세연/S건설 과장}
"김동성 선수를 사랑하는 그 애정과 관심으로 우리 회사도 봐주셨으면 하는 기대감으로 이번 일을 하게됐습니다."
억울하게 빼앗긴 김 선수의 금메달. 이제는 온 국민이 그 자존심을 회복하는데 한 마음이 되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