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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공기업 파업의 핵심쟁점인 철도산업 민영화 문제가 국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여당은 민영화 원칙을 거듭 강조했지만, 야당은 졸속 추진이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한도/한나라당 의원}
"장관은 지하철 타봤어요? 시민들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조한천/민주당 의원}
"장관은 보고 솔직하게 해라."
공기업 파업문제를 다루기 위한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여야의원들은 정부의 늑장대처를 한 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그러나 핵심쟁점인 철도 민영화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의 시각차가 뚜렷했습니다.
민주당은 철도 민영화라는 기본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위해 공청회 등을 통해 오는 4월쯤 민영화 시기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나라당도 민영화 원칙에는 찬성하지만 국회에 제출한 민영화법안에 문제가 많다며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부가 철도 민영화를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보완대책을 단계별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여야의 시각차가 큰 만큼 철도 민영화법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앞으로도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