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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노조측과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나눠야 하겠지만 불법 폭력행위는 원칙대로 처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농성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노조가 근로조건 개선을 놓고 합법적으로 싸우는 것은 보장하지만 경영에 간섭하는 것은 본연의 임무와 맞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대통령은 특히 불법파업엔 원칙대로 대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대화해야 합니다.또 한편으로는 불법 폭력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처리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공기업 민영화같은 원칙이 흔들릴 경우 우리나라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노사정의 파업철회 협상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돼 철도마비와 전기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파업 지도부가 농성중인 명동성당과 서울대, 그리고 건국대에 공권력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사측이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철도와 발전노조 간부 백여명에 대한 조기검거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