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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서도 '출.퇴근 전쟁' 속출

송성준

입력 : 2002.02.25 19:34|수정 : 2002.02.2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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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각 지방의 사정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멈춰선 열차때문에 곳곳에서 아우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역 대합실에서도 하루종일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승객}
"뭘 타고 가라는 거요, 아저씨"

{승객}
"아까 전화하니까 3시 운행한다고 해서 왔는데..."

{철도원}
"처음에는 운행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랬는데 운행해서 갈 사람이 없습니다."

하염없이 기다려보지만 열차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송수향/서울시 도남동}
"당장 답답하죠. 이래서는 안돼죠. 국민들 발을 묶어 놨는데 있을 수 없는 일 아닙니까."

{박상욱/대학생}
"졸업식 때문에 영등포역으로 갈려고 그러는데 표가 없어서 큰일이네요."

부산역을 출발하는 열차는 매일 2백75편입니다. 그러나 오늘(25일)은 30%만 운행됐습니다.

부산역의 하루 평균 3만여명의 승객이 이용하지만 오늘 파업의 여파로 불과 만여명만이 이용했습니다. 부산 도심과 외곽을 이어주는 통근 열차도 완전히 멈춰섰습니다.

출퇴근길 모두 큰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대전지역에서는 철도청 직원의 95%가 파업에 참가했습니다.

백60여대의 열차 가운데 50여대만이 제한적으로 운행됐습니다. 철도파업으로 고속버스 터미널은 평소보다 2배가 넘는 많은 승객들로 붐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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