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국민의 정부가 오늘(25일)로 출범 4주년을 맞았습니다. 이제 앞으로 꼭 1년이 남았습니다. 참으로 중요한 시기입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
"저는 올 한해 국정의 나아갈 방향을 4대 과제와 4대행사로 삼고자 합니다."
경제회복과 남북관계 개선,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의 성공적인 개최, 그리고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의 공정한 실시. 김대중 대통령이 남은 임기 일년 동안 해결해야할 주요 국정과제입니다.
먼저 김 대통령은 기업의 투명성과 생산성 향상, 그리고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사이비 벤처 비리도 척결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연루된 사람들은 누구든지 대통령과 무슨 관계든지 단호하고 엄격히 법에 의해 처리할 것입니다."
월드컵과 부산아시안 게임을 경제도약과 국운융성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도 분명합니다. 하지만 정체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풀어나가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과 경의선 연결, 금강산 육로관광 같은 햇볕정책의 성과물을 어떻게 매듭지을 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무엇보다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각종 개혁정책들이 정치 논리로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국정과제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