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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동계올림픽 소식입니다. 쇼트트랙 남자 5백미터에서 온국민이 금메달을 염원했던 김동성 선수가 심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며 결국 메달 획득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도 무심했습니다. 김동성은 잇단 편파 판정에 상심이 컷던 탓인지 제기량을 발휘하지못했습니다. 예선에선 1위로 올림픽기록을 세우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준결승에선 간발의 차로 3위에 그치며 결승진출에 실패해 결국 6위에 그쳤습니다.
4관왕후보에서 심판의 농간에 희생돼 결국 노메달, 충격은 컸지만 김동성은 오히려 미소를 잃지않고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습니다.
{김동성/쇼트트랙 대표}
"국민 여러분이 관심주셔서 감사하고 2006년에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여자 천미터의 고기현은 중국의 양양 A에게 0.036초 뒤진 2위로 들어와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편파판정의 도움으로 금메달을 훔쳐갔던 미국의 오노는 5백미터 준결승에서 일본선수를 밀어 실격당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오노/미국 쇼트트랙 대표}
"(할말이 있나요?) 김동성이 메달을 못따서 안됐지만 바로 그게 쇼트트랙입니다."
한국은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린 쇼트트랙에서 금2, 은2개를 따내는데 그치며 메달순위에서 15위로 밀려나 10위내 진입목표가 좌절됐습니다.
잇따른 편파판정과 다른 나라들의 거센추격속에 한국쇼트트랙은 더 강해지지않으면 최강의 자리를 지키기 어렵다는 교훈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