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값 심상치 않다"

<8뉴스>

<앵커>

아파트 값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세무 조사를 비롯한 정부의 각종 부동산 안정화 대책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입주가 끝난 강남의 한 아파트단지입니다. 세무조사 대상 아파트이지만 설 연휴 이후 평형별로 2-3천만원씩 아파트 값이 올랐습니다.

강남뿐 아니라 강북 지역에서도 집 값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세무조사 대상 지역에서는 분양권 소유자들이 양도 세액을 아파트 값에 얹어 내놓고 있어 그만큼 아파트값이 더 오르고 있습니다.

{장정태/미래공인중개사}
"양도 세액이 천5백에서 2천만원 되는데 이 만큼을 덧붙여 놓으니까 주변 아파트도 덩달아 오르는 거죠."

최근 한달동안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호가 중심으로 평당 평균 20만원이 올랐고 특히 강남지역은 평당 40만원이나 올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둘러 매수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충고합니다.

{곽창석/닥터아파트 이사}
"최근 일부 지역에서 매물 부족으로 아파트값이 올랐지만 수급 균형이 이루어지는 올 연말이나 내년초부터는 안정세로 돌아설 것입니다."

더욱이 정부가 추가적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