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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올림픽은 지구촌 가족의 잔치입니다. 잔치는 주인이나 손님이나 모두 즐거워야합니다. 그러나 이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가 처음 분노했던 것은 편파판정 의혹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측 제소가 일방적으로 기각됐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동성이 억울하게 금메달을 빼앗겼다는 증거는 당시 심판장을 맡았던 호주 제임스 휴이시 심판의 발언에서 드러났습니다. 휴이시 심판은 오늘(23일) 아침 쇼트트랙 감독자 회의에서 김동성의 실격 이유는 이른바 "투스텝"에 의한 진로방해라고 밝혔습니다.
"투스텝"이란 말 그대로 코너를 돈 뒤 발을 교차하지 않고 한쪽 방향으로 두번 이상 스케이팅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경우 뒷 선수의 진로를 막기 때문에 반칙입니다. 하지만 당시 김동성의 동작은 투스텝 반칙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정상적인 스케이팅이었습니다.
{전명규/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정상적인 스케이팅이었을 뿐인데, 심판이 그런 말을 한 것은 스스로 잘못을 시인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김동성도 직접 ´투스텝´ 시범을 보이며 자신의 플레이는 반칙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심이 확연히 드러나는 경기화면까지 준비했지만 스포츠중개재판소의 대답은 'NO'.
우리 선수단은 포기하지 않고 국제빙상연맹에 다시 이의를 제기할 계획입니다. 한편 쇼트트랙 마지막 날인 내일 김동성은 이승재와 함께 남자 5백미터에 출전해 설욕전을 펼칩니다. 이 경기엔 반칙왕 아폴로 오노도 출전합니다.
여자 천오백미터 금, 은메달을 휩쓸었던 고기현과 최은경은 천미터 결승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