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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비가 적게 내려서 봄가뭄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불청객인 황사도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가을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뭄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지금까지 전국에 내린 비는 평균 338mm로 평년의 62%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 13개 다목적 댐의 평균 저수율도 35%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사상 최악의 봄가뭄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보다도 4% 가량 낮은 수준입니다. 문제는 이런 가뭄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오늘(22일) 발표한 봄철 기상전망에서 올 봄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어 심각한 봄가뭄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서너 차례 큰 비가 내릴 남부지방보다는 중부지방의 가뭄이 특히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불청객인 황사도 자주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정규 박사/기상청 기후예보과}
"지난 겨울동안 황사발원지역의 고온건조한 상태가 지속돼 올해도 황사현상 잦고 유입되는 황사량도 예년에 비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아서 늦추위는 없겠고, 봄꽃도 평년보다 일주일 가량 빨리 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