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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노동계 파업 강력 대응 방침

김유석

입력 : 2002.02.22 19:32|수정 : 2002.02.2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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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공기업 민영화 저지와 '주 5일 근무제' 관철을 위해 노동계가 오는 25일 파업을 예고하면서 노.정간의 충돌이 또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파업시한을 사흘 앞두고 철도 노조는 오늘(22일) 저녁부터 서울 용산역을 비롯한 전국 각 지부별로 철야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철도 노조는 민영화 방침 철회와 근로조건 개선,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재길/철도노조위원장}
"철도 노동자의 정당한 3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5일 04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입니다."

민영화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는 가스와 발전 등 공기업 노조은 오늘 결의대회를 여는 등 월요일 파업을 앞두고 투쟁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도 허영구 위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간부 15명이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노사정 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주5일 근무 관철' 등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는 26일부터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대형사업장을 중심으로 파업을 강행할 태세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늘 노동관계 장관 대책회의를 열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방용석/노동부장관}
"파업을 강행하면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엄단조치하겠다."

정부는 노조들이 파업에 돌입하면 곧바로 비상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파업시한이 불과 사흘밖에 남지않아 이번 주말 노사간 협상이 파업돌입 여부를 가름할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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