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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21일) 김동성 선수의 실격 판정은 연이은 쇼트 트랙 종목 오심으로 발끈해있던 국민 감정에 완전히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번 대회를 보이콧 하자" "월드컵 때 보자" 이런 격한 반응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넋을 잃었습니다. 이내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완전히 강탈해간거야, 강탈."
선수단 철수론까지 나왔습니다.
{김숙희}
"정말 말도 안돼요. 이런 경기하려면 우리 팀 다 철수해서 들어와야..."
분노는 인터넷으로 이어졌습니다. 각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해도 너무한다며 반미 분위기가 조성됐습니다.
국방부의 기종 선택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의 F-15 전투기를 사지 말자고 하는가하면, 월드컵 때 보자는 협박성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한한 오늘 한 네티즌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악의 축' 올림픽이라고 불렀습니다.
{여인용}
"분개하죠. 힘없는 나라라 열받죠."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서 김동성 실격이 정당하냐고 물은 투표에서는 97%의 네티즌이 부당하다고 답했습니다.
다른 투표보다 10배 이상 많은 50여만명의 투표자 가운데 대부분은 분노한 한국 네티즌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네티즌들은 또 실격 유발 쇼를 연출한 미국 오노선수의 홈페이지도 찾아내 다운시키는 등 지금 이 시간에도 응집된 분노를 인터넷을 통해 태평양 너머로 쏟아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