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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동씨 출국금지...주말쯤 소환

우상욱

입력 : 2002.02.21 19:23|수정 : 2002.02.2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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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용호씨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이수동 아.태재단 전 이사를 출국금지됐습니다. 특검팀은 이수동씨를 주말쯤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는 2000년 3월 도모씨를 통해 이용호씨의 돈 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5천만원 가운데 2천만원은 친구 여동생인 김모씨에게, 나머지 3천만원은 김 모 전 의원의 옛 며느리인 윤모씨에게 건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씨는 특검조사에서 옛 시아버지인 김 전 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진술했지만 김 전 의원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김 전 의원}
"나는 (돈) 준 사실 없어. 만난 적 없는데 어떻게 줍니까? 이혼한 지 8년 됐는데..."

특검팀은 당시 이용호씨의 계열사인 인터피온이 주가조작혐의로 금감원의 조사를 받고 있었던 만큼 이 조사를 무마하려는 청탁이 있었는지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수동 전 이사를 출국금지시키고 주말쯤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아.태재단은 이 전 이사의 금품 수수가 재단과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모씨/아태재단 간부}
"후원금이었으면 영수증 처리를 했을텐데 그런 돈 아니라는 거죠. 재단의 공적인 자금 수수 아니었다."

특검팀은 하지만 아태재단의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이 전 이사를 이용호씨가 정관계 로비의 연결고리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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