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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계층간의 소득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있는 사람들은 재산을 불릴 수단이 많아지는 대신, 저소득층은 일자리가 줄면서 가계 소득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고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별한 고객을 위한 은행의 재테크 상담실은 지문확인을 거쳐야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특급호텔 스위트 룸을 연상시키는 시설에다, 현금과 귀금속을 보관할 수 있는 전용 대여금고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방마다 재테크 상담이 한창입니다.
{김우신 차장/한빛은행}
"젊은 층은 주식 포함된 실적배당상품 원하고 중.장년층은 안정성 있는 정기예금을 선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고소득층이 여윳돈으로 돈을 불리면서 계층간의 소득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해 도시근로자가구 상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529만원, 하위 20%의 무려 5.36배나 됐습니다.
금융소득과 성과급 등이 많았던 고소득 가구의 소득 증가폭이 저소득 가구보다 컸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소득이 많든 적든 반드시 써야 하는 주거비나 교육비, 의료비 등의 지출이 커지면서 소득이 낮은 계층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가계 흑자율은 고소득 가구가 39%나 됐지만, 저소득 가구는 적자가계에서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소득층을 위한 세제혜택과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