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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날 밤에 술을 많이 드신 분들, 가능하면 아침에는 운전하지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잠을 충분히 자도 알콜이 몸안에 많이 남아있기 때문인데 이렇게 해서 일어나는 음주 교통사고가 크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20일) 밤부터 오늘 새벽 2시까지 소주 2병을 마신 장모씨가 음주 측정을 당했습니다. 술 마신 지 열시간 가까이 지난데다 충분히 잠도 잤지만 혈중 알콜농도가 0.02%를 넘습니다.
{장모씨}
"아침에 취기는 있었지만 괜찮아서 차를 몰고 나왔는데 저도 안나올 줄 알았는데 나왔네요. 의외입니다."
장씨는 간신히 면허 정지는 면했지만, 전날 마신 술 때문에 출근길 음주 사고를 내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 보험회사 조사결과 오전 음주사고는 지난해 모두 4백3건으로 그 전년보다 24%나 늘었습니다.
체내 알콜은 한시간에 0.018% 정도 씩 내려가기 때문에 과음했을 경우 아침에도 상당한 양의 알콜이 몸안에 남아 있습니다.
실제 성인남자가 전날 소주 한병을 마신 뒤 8시간이 지나도 단속 기준인 0.05%를 웃도는 0.07%정도의 알콜 농도를 보입니다.
{김인석 박사/삼성화재}
"해독능력이 개인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잠을 자거나 사우나를 해도 알콜이 남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경찰은 출근길 음주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어서 술이 깨지 않은 아침에는 운전대를 잡지 않는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