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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 영웅 만들기에 '김동성 희생'

정희돈

입력 : 2010.02.25 14:06|수정 : 2010.02.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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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텃새판정에 또다시 희생양이 된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결승점을 반바퀴 남겨놓고 오노가 앞서가던 김동성에게 마치 떠 밀린듯 두 손을 번쩍 들고 놀란 표정을 짓습니다. 김동성이 진로를 방해한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오노가 먼저 김동성의 몸을 건드렸습니다.

그러나 심판들은 오노의 이 교묘한 헐리웃 액션을 구실삼아 1위로 들어온 김동성에게 실격을 선언하고 2위 오노에게 금메달을 목에 걸어줬습니다.

김동성을 얼싸안고 좋아했던 전명규 감독은 또 다시 말도 안되는 편파 판정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김동성이 추월에 나섰던 오노보다 앞서 달린데다 스피드가 더 빨라 절대로 진로방해가 아니었다며 판정의 부당함을 지적했습니다.

{전명규/쇼트트랙 감독}
"동성이는 4년을 기다려서 준비했는데, 부족한 사람들의 잘못으로 이렇게 된 것이 너무 안타깝고..."

전문가들은 김동성이 추월에 나섰던 오노보다 앞서 달린데다 스피드가 더 빨라 절대로 진로방해가 아니었다며 판정의 부당함을 지적했습니다.

{전이경/SBS 해설위원}
"이건 정말 오노 금메달 만들기에 저희가 당한 거라 할 수 있죠."

각국 외신 기자들도 김동성의 금메달 박탈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도쿄방송 기자}
"절대로 김동성이 잘못 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김동성이 정말 안됐다. "

잇따른 편파 판정에 금메달을 날린 한국선수단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이번 문제를 IOC 중재 재판소에 공식 제소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해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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