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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무자격자에 대해 신용카드를 발급하거나 거리에서 카드회원을 모집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단속에 나섰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돈이 급한 서민들을 유혹하는 생활 정보지의 각종 광고들입니다. 무자격자에게도 신용카드를 만들어준다는 한 대행업체를 찾았습니다.
디자인 회사 간판을 달았지만 테이블 위에는 카드발급 신청서가 널려있습니다.
{카드발급 대행업체 관계자}
"통장 만들때 찍은 도장만 가지고 오시면 돼요. 신분증하고요."
예금 통장만 만들어오면 돈을 대신 입금해 신용도를 조작한 뒤 카드를 발급 받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재직 증명서와 의료 보험증까지 만들어 대출도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는 업체도 있습니다.
{카드발급 대행업체 관계자}
"의료 보험증까지 만들어 드려서 3천만까지 만들어 드릴 수 있어요. 수수료는 20%이고요."
하지만 대부분 비싼 수수료만 떼이고, 결국은 신용 불량자가 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업체 204곳을 적발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20일)부터 사복 경찰관과 함께 길거리에서 신용카드 회원을 모집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미 단속방침이 알려졌기 때문에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는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