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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월드컵 16강을 꿈꾸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올 들어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 남은 100일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우리 대표팀은 23번 싸워 9승5무9패 승률 50%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 들어서는 승부차기로만 1승을 거뒀을 뿐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져 있어 월드컵 16강에 대한 우려가 갈 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16강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조별 예선에서 1승 1무 이상은 거둬야 합니다. 우리는 미국과 폴란드를 1승 제물로 꼽았지만, 이들 두 나라는 선전을 거듭하며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리와 함께 출전한 골드컵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고, 폴란드도 얼마전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4대1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그래서 히딩크 감독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거스 히딩크/축구 대표팀 감독}
"현실적으로 16강은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긍정적인 자세로 축구 강국들과 실력차를 좁혀 갈 것이다."
현재 우리팀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골결정력 부족과 최종 수비 불안. 그래서 히딩크 감독은 지금까지 함께 한 14개월보다 앞으로 함께 할 100일 동안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다음 달 스페인 전지훈련을 떠나는 대표팀은 내일 선수 명단을 발표한 뒤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