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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만남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대북정책을 둘러싼 두 정상의 기본적인 시각차가 이번엔 해소될 지 역시 결과는 예측불허입니다.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첫번째 만난 지난해 3월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대북 포용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부시 대통령은 부정적인 대북 인식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북한 지도자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급속히 냉각된 북미관계는 남북관계 정체로 이어졌습니다.
두번째 만남인 지난해 10월 상하이 에이펙 회담.
김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환상을 가져서가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화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고 부시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재개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는 올해 초 연두교서를 통해 북한을 ´악의축´으로 규정하며 변하지 않은 부정적인 대북인식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세번째 만남인 내일(20일) 정상회담에 쏠리는 관심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두 정상은 단독과 확대 정상회담, 그리고 만찬으로 이어지는 세차례의 회담과 도라산역 동반방문까지 모두 6시간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정상회담 공식 의제와는 별도로 김 대통령이 대북정책에 대한 부시 대통령과의 근본적인 시각차를 어떻게 해소할 지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