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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 방한, 공식 일정 시작

임광기

입력 : 2002.02.19 18:26|수정 : 2002.02.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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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본 방문을 마친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늘(19일) 오후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과연 북한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 지 내일 한미 정상회담에 전 세계의 촉각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광기 기자입니다.

<기자>

부시 미국 대통령이 서울 공항에 도착해 2박3일간의 공식적인 방한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취임 후 첫 한국 방문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늘 공식 일정없이 전용헬기로 곧바로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내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박선숙 대변인}
"대통령께서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국민의 뜻을 잘알고 계십니다. 부시 대통령에게 이런 뜻을 충분히 전달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실무협상 결과 굳건한 한.미 동맹 관계와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 그리고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원칙에 대해서는 쉽게 합의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부시 대통령의 부정적인 대북인식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점입니다.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재래식무기 후방배치 문제를 강력하게 거론하거나, 또다른 강경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회담 결과를 쉽게 낙관할 수 없으며 정부는 정상회담 의제를 무한대로 열어놓고 신중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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