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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 '류승완.류승범 형제' 돌풍

김광현

입력 : 2002.02.19 07:40|수정 : 2002.02.1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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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영화계에 친형제지간인 감독과 배우의 돌풍이 뜨겁습니다. 바로 ´피도 눈물도 없이´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과 영화배우 류승범이 그 주인공입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나이 서른인 류승완 감독에겐 국내 최연소 감독이란 호칭이 늘 붙어다닙니다.

지난 2000년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일약 영화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게 된 류감독은 이번에는 ´피도 눈물도 없이´란 제목의 첫 장편영화로 심판을 받을 채비를 마쳤습니다.

투견장을 배경으로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한 두 여자와 거친 남자들의 이야기. 류감독은 이 영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흥행전선에 나서게 됩니다.

{류승완/영화감독}
"현장에서 뛰어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거 같아요. 체력이 튼튼하니까. 그리고 오히려 만만해 보이니까 편하게 애기할 수 있다는 거..."

{전도연/주연배우}
"아이디어나 이런게 굉장히 뛰어난거 같아요. 남보다 한 5배는 앞서가는 거 같아요."

영화배우 류승범은 바로 류승완 감독의 친동생. 형의 감독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영화계에 첫발을 내디딘 류승범은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이어 드라마 ´화려한 시절´을 통해 확실한 기대주로 성장했습니다.

형의 새 영화에선 술집 웨이터역을 맡은 류승범은 이젠 류승완 감독의 동생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스스로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류승범/영화배우}
"한작품, 한작품 같이 만들수 있고 또 작품에 출현할 수 있다는게 기쁘구요..."

형은 감독으로 동생은 영화배우로, 아직은 신인이라는 꼬리표가 남아있지만 류승완, 승범 두 형제는 차세대 한국영화계를 짊어질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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