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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여야는 작심을 한듯이 오늘(18일) 국회에서 무차별 폭로전을 펼쳤습니다. 급기야 멱살잡이로까지 번지면서 첫날부터 파행을 면치 못했습니다.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통령 친인척과 정권 실세들의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3.1빌딩 매각을 특혜라고 주장하면서 대통령 아들과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조풍언이 위 빌딩 헐값 매수의 대가로 미국에 있는 김대중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에게 정기적으로 생활비를 제공하고 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고"
민주당 송석찬 의원은 이 총재 장남의 주가 조작 개입설, 부친의 친일 행각설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북.미 갈등을 언급하면서 부시 대통령을 악의 화신, 이회창 총재를 악의 뿌리로 몰아 세웠습니다.
{송석찬 / 민주당 의원}
"한반도 분단을 토착화 시키려는 악의 화신에 편승해 대권욕을 채우려는 이회창 총재의 악의 뿌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야당 의원들이 몰려가 송 의원의 원고를 빼앗았고 이 과정에서 여야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욕설과 고성도 난무했습니다. 결국 야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했고 본회의는 중단됐습니다.
이렇게 여야는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채 인신 공격성 발언을 퍼붓는 구태를 재연하면서 국회를 또 다시 파행으로 몰아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