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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30대 남자가 홧김에 가스통에 불을 질러서 한 가정을 잿더미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보도에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어머니와 두딸이 살던 집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방 2개와 주방까지 완전히 타버렸고 슬레이트 지붕은 흔적도 없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오늘(18일) 새벽 3시쯤, 40살 김모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38살 심모씨 집을 찾아갔습니다. 김씨는 이곳 셋집 문앞에 설치 돼 있던 LP가스통을 밸브를 풀고 안방으로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김씨가 불을 붙이자 방안에 가득찼던 가스가 폭발했습니다. 가스 폭발로 불이 나면서 자고 있던 심씨의 9살난 딸이 숨졌습니다. 또 심씨와 다른 딸, 그리고 불을 낸 김씨 등 3명이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주복기/집주인}
"(애 엄마가) 할머니 날 살려주세요 하더라고. 왜 이러냐니까 피를 흘리면서 숨는다고 여기저기 들어가고 그랬어요"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심씨가 자신을 잘 만나주지 않는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