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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민주당 김봉호 전 의원이 G&G그룹 회장 이용호씨로부터 받은 5천만원을 비롯해 모두 2억6천만원을 '돈세탁'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검팀은 다음주초 김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임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김봉호 전 의원이 재작년 총선직후인 4월18일 서울의 한 은행지점에 2억6천만원을 입금했다가 다음날 바로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돈 가운데는 한달 전 건설업자 박모씨를 통해 받은 이용호씨 돈 5천만원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모씨/당시 은행지점장}
"우리 거래처 통장에다 넣었다가 그냥 다음날 현금으로 갖다 드렸어요. 2억 6천 얼마로 기억이 나요. (후원회 회장님(김봉호 전의원)이 부탁하신 거예요?) 네."
특검팀은 김 전의원이 차명계좌로 이른바 돈세탁을 한 것으로 보고 이용호씨로부터 받은 돈을 제외한 나머지 돈의 성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전의원이 이용호씨로부터 받은 돈 5천만원도 정치후원금 명목으로 영수증 처리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의원은 영수증 처리를 했다가 폐기했으며 이용호씨 돈인 줄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상수/특검보}
"원래 그게 법에 의하면...(정자법(정치자금법)위반이죠?) 그렇지. 개인에게 영수증을 써 줄 수가 없지. 규정에 위반 되니까."
특검팀은 다음주초 김 전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민주당의 이모 의원도 이용호씨로부터 돈을 받은 의혹이 제기돼 계좌추적을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