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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기도 수원에서 중학교 재배정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교육청이 일부 학부모들에게만 선착순 재배정 원칙을 알려줘서 이런 사실을 몰랐던 학부모들의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교육청은 앞으로 수원시로 전입하거나 학군이 바뀌는 예비 중학생들에 대해 오늘(15일) 학교를 재배정했습니다.
재배정의 원칙은 오전 9시 이전에 재배정 신청을 한 학부모에게 먼저 학교를 배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재배정 대상 학부모 가운데 상당수는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문종숙/학부모}
"공무원들은 9시부터 업무를 보기 때문에 그 전에 오셔도 소용 없습니다. 그랬어요. 분명히 전화로 해도 그렇고."
반면 오늘 9시 이전에 교육청으로 와 배정 신청을 한 학부모 4백여명은 대부분 원하는 학교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뒤늗게 온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김홍자/학부모}
"9시 이전에 온 사람들은 먼저 제비뽑기해서 다 해버리고 저희들은 없잖아요. 선택권이 없어요."
이들은 수원교육청이 선착순 재배정을 원칙을 일부 학부모에게만 알렸다고 주장합니다.
수원교육청도 이런 사실을 시인합니다. 지난 1월 선착순 배정원칙을 세웠지만 수원시내 초등학교의 학부모에게만 알렸다는 것입니다.
{이응구/장학사}
"9시부터 업무를 처리하는데 그 이전에 오신 분을 어떻게 처리하겠습니까? 순서를 정해야지요."
교육청은 그러나 오늘 재배정 결과를 수정하지 않겠다고 밝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