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휴대 전화로 운세 상담을 했는데 두달 치 통화 요금이 무려 2천5백만원이나 나왔습니다. 이용료에 더해지는 국제 정보료때문이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에 사는 20대 여성 강모씨는 휴대 전화 사용 요금 청구서를 받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해 12월과 올 1월 두달치 전화 요금이 2천5백만원 넘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휴대 전화로 역술인과의 운세 상담을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060으로 시작되는 운세 상담 부가서비스의 이용 요금은 30초에 9백50원.
강씨는 전화 안내 음성만 믿고 많게는 하루에 30통 넘게 운세 상담을 했습니다.
{강모씨}
"2, 3백만원 정도 생각했는데 2천만원 넘게 나오니까 놀랬죠."
그러나 알고보니 060부가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국제 정보료가 청구돼 있었습니다. 한번 이용 할 때마다 많게는 10만원 안팎의 부가 요금이 합산돼 나온 것입니다.
"060을 이용하는 것은 한국에서 있는 것이 아니고 외국 사이트로 연결 돼 돌아 들어오는 것입니다."
부산 주부클럽 소비자센터는 통신회사들이 제공하는 운세상담 부가서비스에 국제 사이트가 연결된 경위에 대해 수사를 의뢰키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