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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축출 결정"

백수현

입력 : 2002.02.14 19:37|수정 : 2002.02.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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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악의 축으로 규정된 3개국 가운데 이라크가 미국의 최우선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라크 후세인 대통령을 제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악의 축 발언이후 미국의 독주외교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에 대한 경고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올바른 선택을 하지 않으면 모든 대안이 동원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오판하지 마십시요. 미국인을 보호하기위해 필요하다면 행동을 취할 것입니다."

파월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 이란보다는 이라크가 우선적인 목표라며 후세인 대통령 축출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파월/미 국무장관}
"후세인 정권 교체를 위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야 이라크 국민과 전 세계인이 편안히 살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부시 대통령은 CIA에게 후세인 정권 전복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부시행정부 관계자는 전면전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우선 CIA가 주축이 돼 비밀공작을 벌이면서 이라크 남부와 북부 비행 금지구역에 대한 폭격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소 2만에서 최대 20만의 지상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전면적인 공격은 올 하반기쯤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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