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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연휴를 하루 이틀 연장해 '몰아서' 쉬는 기업이나 학교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과 하루 이틀 더 쉬는 것이지만 그 여유로움은 달콤 그 자체합니다.
정승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4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극장 매표소입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말 그대로 장사진입니다. 법정 설 연휴는 끝났지만 휴가는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입니다. 교실 안은 텅 비어 있습니다. 교장 재량으로 설 연휴를 오늘까지 하루 연장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연휴를 연장한 학교가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의 20%를 넘습니다.
{한경자/서울 인왕초등학교 교감}
"조상들도 모시는데 참여하고 연휴도 친척들과 같이 지내도록 연장했습니다."
LG 전자를 비롯해 현대와 기아자동차등 대규모 생산 공장이 있는 상당수의 대기업들은 오늘까지 휴가를 실시했습니다.
{조상호/회사원}
"지친 몸을 이끌고 일해봤자 일의 능률도 안오르고 그랬을텐데 이렇게 하루 정도 쉴 수 있어서 자기 정리도 하고 출근할 수 있어 좋습니다."
{최정기/전경련 고용복지팀장}
"사측은 미사용 휴가에 대한 비용 절감해서 좋고 직원들은 휴가를 붙여 쓸 수 있어 좋습니다."
명절 연휴 연장에 대해 노사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점차 새로운 휴가 패턴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