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마구잡이로 신용카드가 발급되면서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잇따르자 금융당국이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거리에서 카드회원 모집을 집중 단속하고 현금서비스 규모도 대폭 축소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길목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카드 모집인들입니다. 전화기나 전자제품 같은 사은품까지 내걸며 회원유치에 나서다보니 소득은 물론 본인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않습니다.
{거리 카드모집원}
"(신분증 있어야 돼요?) 없어도 돼요. LG나 삼성카드 되는 것으로 만들어 드릴 테니까 쓰세요."
금융감독원은 앞으로는 이렇게 거리에서 카드회원을 모집하는 행위를 경찰과 협조해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신용카드 모집인은 일정 자격을 갖춘 사람으로 여신전문협회에 등록하도록 하고, 신규회원모집은 대리점 등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신용카드 발급실태를 집중 점검해 불법행위가 적발되는 회사는 영업정지조치까지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카드사의 책임범위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근영/금융감독위원장}
"미성년자에게 부모의 동의없이 카드를 발급해 손실이 발생할 경우 그 부담을 카드사가 책임지도록 하면 불법행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해 2백조원으로 전체 카드사 매출의 65%에 달했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비중도 앞으로 2년 안에 50% 수준으로 낮추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