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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여성들 '활약'

조민지

입력 : 2002.02.13 19:21|수정 : 2002.02.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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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억대 연봉하면 흔히 전문직이나 대기업 간부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꼭 그렇지가 않습니다. 여성이라도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TV 홈쇼핑의 쇼 호스트 유난희씨는 '대박 아줌마'로 통합니다. 2시간 방송에 1, 2억의 매출을 올리는 것은 기본이고 10억을 돌파한 적도 적지 않습니다.

TV 홈쇼핑이 첫 전파를 탄 지난 95년 첫해 3천만원이던 연봉도 이제는 2억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유난희/우리홈 쇼핑}
"다른 쇼호스트들이 할 수 없는 멘트를 제가 하려고 노력해요..."

백화점 의류 매장에서도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여성 판매원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스카웃하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6년만에 억대 연봉자가 된 오선희씨의 경우 손님들과 사적인 만남까지 이어가며 철저한 고객관리를 해 온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오선희/숙녀복 매장 매니저}
"저를 따라 쇼핑하는 매장을 옮기는 매니아들도 50명 가까이 됩니다."

우리나라 전문직 종사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30%에 지나지 않고, 더욱이 기업체에서는 과장급 이상이 4%에 머물 정도로 여성의 사회 진출은 취약하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한 분야에서 최고가 돼 억대 연봉을 거머쥔 이들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져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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