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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남 섬지역에서는 귀성객들의 차량이 발이 묶였습니다. 귀성을 차량을 실어 나르던 화물선이 갑자기 운항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광주방송 천명범입니다.
<기자>
전남 신안의 한 섬지역 선착장입니다. 꼬박 하루 이상을 기다린 귀경차량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화물선 운항은 예고없이 중단됐습니다.
{김수영/경기도 일산시}
"제가 꼬박 어제 나와가지고 밤에 잠깐 들어갔다가 새벽에 나왔다가 지금 온거예요."
이런 식으로 전라남도 일대 섬지역에 발이 묶인 차량은 천대가 넘습니다. 귀성객들은 예매한 열차표를 다시 구하거나 휴가를 연장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습니다.
{김명성/경기도 시흥시}
"열차표를 예매해 놓고도 지금 배편이 없어서 못나온 사람이 많다니까요. 시간을 못맞춰서.."
사정이 이렇게 된 데는 신안 3개 농협 화물선과 일반 화물선 등 15척이 갑자기 운항을 중단해버렸기 때문입니다.
12명이상 사람을 태울 수 없도록 한 일반화물선 운항규정에 대한 집단행동입니다.
{박행식/여객선 관계자}
"과적, 과승을 단속하니까, 거기에 대항해서 지금 배를 전면 중단을 시켜 버린거죠."
하지만 목포해경과 목포해양수산청은 이같은 화물선사 측의 일방적인 운항중단을 처벌할 만한 법적 근거가 없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어렵사리 섬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불편은 내일(14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