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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귀경차량으로 오늘(12일) 도로가 일찍부터 밀리긴 했어도 비교적 조용하고 푸근한 설이었습니다.
설 표정을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포에 유건까지 쓴 제주의 큰 절과 함께 설날 차례가 시작됩니다. 조상께 올리는 한잔의 술잔에 가족들의 건강과 소망을 담아봅니다.
{아이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날은 세배돈을 꺼내는 할아버지에게도 고사리 손을 내미는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날입니다.
{이상구/경기도 안양시 사동}
"씩씩하게 건강에 조심들하고 열심히 공부해라."
수도권 주변의 공원묘지는 차례를 마친 성묘객들로 오후까지 붐볐습니다. 떡이며 과일이며 정성들여 마련한 음식을 차려놓고 부모님의 묘소에 큰절을 올립니다. 묘소를 지켜준 산신에 대한 예도 잊지 않습니다.
서울 남산의 한옥마을과 고궁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어 설날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손녀와 함께 제기 차기를 하는 할머니는 어느 새 소녀 시절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익숙치 않은 널뛰기에 엉덩방아를 찧은 젊은 여성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시민들은 한해 소망을 적어 금줄에 달았습니다.
{박상남/서울 개포동}
"우리 가족 건강하게 올 한 해 동안 자신이 목표로 했던 것 달성 할 수 있도록..."
쌀쌀한 날씨 속에 맞은 임오년 설날, 시민들은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한 해를 기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