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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조종사 후보 '탑건을 꿈꾼다'

유영규

입력 : 2002.02.11 19:18|수정 : 2002.02.1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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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공군 최고의 조종사, 흔히들 탑건이라고 부릅니다. 이 탑건이 되기 위해서 지옥 훈련에 도전하는 여성 전투조종사 후보들이 있습니다.

유영규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최신예 F-16전투기를 모는 최초의 여성 전투조종사가 되겠다." 탑건을 꿈꾸는 여성 후보들이 마침내 T-38 고성능 제트기에 도전했습니다.

이제껏 몰던 항공기보다 조종이 훨씬 어려운 데다 사고위험이 큰만큼 조종간을 잡은 표정에 긴장감이 흐릅니다.

비행하는 동안 자기 몸무게의 7배나 되는 압력을 견뎌내는 고난도 비행이 이어집니다. 계기판만 보면서 초음속으로 나는 훈련도 단골 메뉴입니다.

{박지원 소위/공사 49기}
"하면할수록 많은 것을 해야한다는 부담감도 있고 여러가지로 힘들지만 기량을 연마해야 하기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습니다."

공사를 졸업한 뒤 전투기 조종사에 도전한 이들 여성들은 모두 5명, 그러나 9개월간의 지옥훈련이 끝나면 2명만이 전투기 조종사의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신익현 중령/공군 16전투비행단 대대장 }
"여러가지 검증과정을 거쳐서 부적격한 사람은 후퇴가 마땅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들 5명의 후보들 가운데 과연 누가 공군 최초의 여성 전투 조종사로 탄생할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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