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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고속도로 '쉴 곳 태부족'

홍지만

입력 : 2002.02.11 19:15|수정 : 2002.02.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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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귀성길에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신 분들은 많이 피곤하셨을 겁니다. 휴게소가 너무나 부족합니다.

홍지만 기자입니다.

<기자>

막히면 8시간 이상이 걸리던 서울-광주 구간을 최고 절반 수준으로 단축시켜준 서해안 고속도로. 중간에 서해대교 같은 볼거리가 있는데다 가시거리도 2-3km에 수준으로 시원한 느낌을 더합니다.

그런데도 귀성객들은 서해안 고속도로가 그렇게 편안하지만은 않다고 호소합니다. 쉴 만한 휴게소가 너무 적다는 것입니다.

{김순영/서울 수색동}
"휴게소가 너무 적어서 (어디서 쉴지) 계산을 하면서 내려가야 한다는 점이 불편하죠."

인천에서 목포까지 353km 구간에 휴게소는 상하행선 합해서 8곳에 불과합니다.

420km 길이의 경부 고속도로에 28곳, 260km에 불과한 호남 고속도로에 9곳이 있는 것과 비교하면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준입니다.

무심코 휴게소를 지나쳤다가 하는 수 없이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휴식을 취하는 승객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김은주/귀성객}
"아무리 적어도 2-3개는 더 있어야되요. 지금 상황을 봤을 땐... 너무 멀어요. 한번 지나치면 방법이 없어요."

게다가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대불 공단 입주 업체가 증가하면서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용률 증가에 걸맞게 휴게시설을 확보하는 것은 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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