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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기는 조금씩 풀리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취업사정이 나아질 기미는 없습니다. 낮은 경제성장과 높은 실업율 시대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인데 실업대책이나 취업작전도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신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구직센터입니다. 실업 급여를 신청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경기가 나아지고는 있다지만 일자리 구하기는 여전히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구직자}
"제가 일을 했었으니까 그쪽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힘들어요."
{임석빈/송파고용안정센타 취업지원팀장}
"수요공급이 맞지 않고요. 구직자의 눈높이가 높기 때문에 구인업체와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그나마 희망은 월드컵 특수 등으로 올해 30만개 정도 일자리가 늘어날 거라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업자는 오히려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대한 상공회의소가 예상하는 올해 평균 실업자수는 105만여명, 실업률도 4.6%로 지난해보다 1% 포인트가량 높아질 전망입니다. 취업재수생에다 그동안 취업을 포기했던 실직자들이 다시 구직전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박형서/대한상의 경영조사팀장}
"그동안 구직활동을 포기해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실망실업자들이 올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이제는 선진국과 같은 고실업 사회로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처방에 급급하고 있는 현재의 실업대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