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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의 압박을 받고 있는 북한이 우방인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서둘러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미관계의 조속한 복원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폴리콥스키극동지역 대통령 전권 대표가 어제(10일)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폴리콥스키 전권대표는 북한 수뇌부와 상호관심사를 논의한 뒤 남.북한의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통일 노선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어제 우둥허 신임중국대사를 접견했습니다.
{조선중앙뉴스}
"김정일은 2월 10일 우리나라 주재 중화인민공화국 신임전권대사 우둥허를 접권했다."
이 방송은 양측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대화를 나눴다고만 했을 뿐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으로부터 악의 한축으로 지목받은 북한이 전통 우방국과의 유대를 과시하려는 신속한 움직임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북미 관계의 조속한 복원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기 보다는차기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